CBS는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은 3일 러시아 폭격기 비행에 대응해 하와이에서 F-22를 긴급 출격시켰으나 항공기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지 않아 요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자료사진:2019년 러시아의 TU-95에 대응해 출격한 미공군의 F-22전투기)
 CBS는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은 3일 러시아 폭격기 비행에 대응해 하와이에서 F-22를 긴급 출격시켰으나 항공기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지 않아 요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자료사진:2019년 러시아의 TU-95에 대응해 출격한 미공군의 F-22전투기)

[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러시아 해군이 미 하와이 알로하 주 서쪽으로 300~500마일 떨어진 곳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면서 하와이에 근접함에 따라 미 공군은 13일 일요일 F-22 전투기 3대를 출격시켰다고 CBS뉴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관리들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냉전 종식 이후 태평양 지역에서 벌이는 가장 규모가 큰 훈련이며으로 해상 선박, 대잠수함 항공기와 장거리 폭격기 등이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CBS는 전했다.

CBS는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13일 러시아 폭격기 비행에 대응해 하와이에서 F-22를 긴급 출격시켰으나 항공기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지 않아 요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CBS방송에 따르면 "당시에 미국 항공모함 타격단이 하와이에서 동쪽으로 약 200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항공모함타격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훈련은 계획된 것으로 마침 근처에서 진행중이던 러시아군 훈련에 대응하기 위하여 하와이쪽으로 더 가깝게 이동하였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러시아군 훈련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에 앞서 이루어졌다.

투폴레프 Tu-95는 소비에트 연방의 전략 폭격기로 현재도 러시아 공군에서 다수가 운용되고 있으며, 최소 2040년까지는 운용될 것이다. 최대이륙중량 200톤급으로 미국의 B-52 폭격기, B767 여객기, IL-76 수송기와 동급이다.
투폴레프 Tu-95는 소비에트 연방의 전략 폭격기로 현재도 러시아 공군에서 다수가 운용되고 있으며, 최소 2040년까지는 운용될 것이다. 최대이륙중량 200톤급으로 미국의 B-52 폭격기, B767 여객기, IL-76 수송기와 동급이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하여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서태평양 공해상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함정을 상시감시하고 있다"고 하와이의 오아후 사령부 대변인 마이크 카프카 대위는 이메일에서 전했다. "우리는 일상적인 조업 중 하나로 해상 초계기, 해상함과 함께 합동 전투능력을 통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모든 조업 선박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는 모든 국가가 두려움이나 경쟁 없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바다와 공중에서 국제법에 따라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이 지역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국제법에 따라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요청한 '비 정상적 전투기 출격'에 대해 13일 오후(현지시간)까지 미 하와이 공군 F-22 전투기 3대가 긴급 출격한 이유에 대해 사건 관계자들은 월요일인 14일까지도 밝히지 않았다.

미 태평양 공군은 이메일에서 "제154전투비행단이 13일 오후 4시쯤 합동기지인 진주만 히캄에서 F-22 랩터 2대를 출격 시켰다"고 밝히고, "세 번째 F-22 랩터는 대략 오후 5시에 출격되었다"적었다. 그러나 더 이상 구체적인 상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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