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미국의 6함대 사령부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주도하는 연례적인 다국적 해상 합동 훈련인 '시 브리즈 21'을 흑해연안에서 오는 28일부터 7월 10일까지 실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미 국방부 해군정보 당국에 의하면 이번 훈련은 오는 28일부터 7월 10일까지 흑해 지역에서 진행되며 수륙전, 육상기동전, 잠수작전, 해상방어, 방공식별작전, 특수작전통합, 대잠수함전, 수색구조작전 등 다양한 전술을 집중 훈련할 예정이다.
올해의 훈련에서는 병력 5000명, 전함 32척, 항공기 40대, 특수작전 18개 팀 등이 6대륙 32개국이 참가예정이어서 역대 최다국 참가 훈련이 될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나 크비엔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관은 "미국은 참가국 간 상호운용성과 능력을 높이는 다국적 해상훈련 시브리즈를 공동 개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우리는 흑해의 안전과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시 브리즈 21'을 평가하였다.
1997년부터 실시해 온 '시 브리즈 21' 훈련은 대부분의 흑해 국가들과 NATO 연합국들 그리고 그 밖의 파트너들을 모아서 함께 훈련하고 운영함으로써 전략적 역량 강화를 추구해왔다.
금년 '시 브리즈 21' 훈련은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총 32개국의 참가와 지원을 받아 흑해에서 공동 주최하고 있다.
미국의 6함대 사령부는 참가국으로 알바니아, 호주, 브라질, 불가리아, 캐나다, 덴마크, 이집트, 에스토니아, 프랑스, 그루지야, 그리스,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몰도바, 모로코, 노르웨이, 파키스탄, 폴란드, 루마니아, 세네갈, 스페인, 한국, 스웨덴, 튀니지, 터키, 우크라이나, 아랍에미리트, 아랍에미리트 32개국으로 명기하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훈련 참가국 명단에 한국이 포함된 것에 대하여 한국 국방부와 해군은 이 훈련에 참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의 군당국에 의하면 23일 미국은 최근 우크라이나를 통해 오는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흑해에서 열리는 다국적 해상합동훈련 '시 브리즈 21’에 한국의 참가를 요청했었다.
이에 대해 한국 국방부와 해군은 "우리 군은 훈련에 초청받은 바 있으나, 해당 연합훈련에 참가하거나 참관 계획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그 동안 이 훈련에 한국은 옵서버(참관) 자격으로도 참여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이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요청에도 훈련에 불참키로 한 배경으로는 한-러 관계 등 한반도의 전략적 환경을 고려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기획하고 미 해군 6함대 사령부가 1997년부터 주도해온 '시 브리즈' 훈련은 흑해에서 군사 활동을 강화하는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조치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