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앞줄 가운데)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임 한미 연합사령관 서훈식 및 오찬을 마친 후   로버트 에이브럼스(앞줄 왼쪽)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내외, 폴 라카메라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내외(앞줄 오른쪽)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앞줄 가운데)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임 한미 연합사령관 서훈식 및 오찬을 마친 후 로버트 에이브럼스(앞줄 왼쪽)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내외, 폴 라카메라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내외(앞줄 오른쪽)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폴 라카메라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에게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용산기지 반환과 같은 한미동맹 현안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한국군과 긴밀한 소통으로 성과를 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이임을 앞둔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한 뒤 오찬에 함께 참석한 라카메라 사령관에게 “한국 최전방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고, 한반도 안보정세를 잘 아는 분이 신임 사령관으로 부임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라카메라 사령관은 1990년대 말 비무장지대(DMZ) 인접 부대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들어“ 전임 에이브람스 사령관의 바통을 이어받아 동맹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에이브럼스 사령관에게 “‘우병수(禹柄秀) 장군’이라는 한국 이름까지 갖고 있다”고 친근감을 표하며 “재임 기간 동안 한미동맹은 더 굳건하게 발전했다”며 “9·19 군사합의 이행,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가 유지되는 큰 성과가 있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국 방위에 기여하는 에이브람스 가업을 물려받았다”며 “아버지는 1953년 6·25전쟁에, 큰 형은 1962년 비무장지대에서, 둘째 형은 1993년부터 95년까지 미2사단장으로 근무했고, 장인과 매형도 한국에서 근무했다”며 한국과 직계 가족들 사이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훈식에 함께 참석한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역내 평화에 한미동맹은 핵심축(Linch-pin·린치핀)”이라며 “오늘 자리를 통해 한미동맹이 강한 이유를알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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