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진수식 장면.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진수식 장면.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국방신문=윤석진 기자]우리 군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 발사 시험 성공 소식에 미국 정부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이와 관련 언론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한반도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동맹이 전장과 함대에 투입할 상호작전운영성과 능력을 향상하고 강화할 방법을 항상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한국의 군사력에 대해 한국 정부가 답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매우 여러 번 얘기했듯이 우리는 동맹에 대한 안보 약속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SLBM은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탄도 미사일로,  어떤 수역에서도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데다 사정거리가 비교적 짧아 공격 목표 가까이에 근접해서 발사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많은 전략무기다.

우리 군은 지난해 말 SLBM의 지상 사출 시험에 성공한데 이어 최근 바지선에서 발사하는 수중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SLBM 발사 시험은 통상 지상 사출, 수중 사출, 잠수함 직접 발사 순서로 진행된다.

지난해 말 군 당국은 첫 단계인 지상 사출시험에 성공했다. 수중 사출 시험은 잠수함 과 유사한 발사 환경에서 이뤄져 실전에서 발사할 수 있는 기술을 사실상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SLBM이 잠수함 발사 시험까지 성공하면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인도, 북한 등에이어 세계에서 8번째로 SLBM 개발국 대열에 올라서게 된다.

이와 함께 SLBM 수직발사대를 갖춘 것으로 알려진 3,000t급 중형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이 이르면 이달 중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군 당국은 SLBM의 잠수함 수중사출 시험을 연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 군은 사거리 500km 탄도미사일인 현무-2B를 바탕으로 SLBM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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