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모습.
예비군 훈련 모습.

[국방신문=윤석진 기자]코로나19의 4차 대유행 영향으로 올 예비군 소집 훈련이 지난 해에  이어 이태째 전면 취소됐다. 

국방부는 14일 올해 예비군 소집훈련은 실시하지 않는다면서 약 180여만명에 달하는 소집훈련 대상자 전원에 대해 “이수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2019년 소집 훈련 대상이면서도 개인 사정 등의 사유로 훈련을 연기시킨 사람들은 이수 대상에서 제외돼 내년에 소집 훈련을 받아야 한다. 

또 올해 소집 훈련 대상자 중 희망자에 대한 온라인 원격교, 동원 사단 등 예비군 위주로 편성되는 부대의 주요 직위자 3000여명에 대한 예비군 간부 비상근 복무자 소집 훈련은 예정대로 실시된다. 

국방부는 “코로나19 상황, 훈련 여건 등을 종합 고려한 것”이라고 그 이유를 들었다. 

국방부는 전체 예비군  소집훈련에 최소한 4개월이 소요되고, 한 달 보름 정도 걸리는 훈련 준비기간이 필요함을 고려해 매년 7월 중에 훈련 실시 여부를 결정해왔다. 

국방부는 “예비군훈련은 전국 각지에서 동원훈련장 또는 부대로 집결하여 밀집된 상태에서 훈련 후 전국 각지로 분산되어 전국적 감염병 확산에 매우 취약한 특성이 있다”면서 “예비군훈련은 100~500명이 집합된 훈련을 해야 하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이하로 유지되어야 하나 현재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이며 향후 코로나 상황 예측은 불투명하다”고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예비군의 주요 연령대가 30대 미만으로 3분기 백신접종계획에 의거 8월말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 2차 접종 후 항체 형성이 10월 중순 이후에 이루어진다"면서 "이에 따라 물리적으로 훈련기간 확보가 어렵다는 점도 고려되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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