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 우주국(ESA)은 기후 변화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노력으로 우주에서 지구 과학 임무와 관련 활동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14일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두 기관의 지도자들은 13일 화상 회의를 갖고 공동의향서에 서명하고, 특히 임무에서 연구와 응용에 이르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지구 과학 연구에 협력하기로 했다.
빌 넬슨 NASA국장은 협정에 대한 성명에서 “기후 변화는 지금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하는 전 세계적인 도전이다.”라고 전제하고, “이 협정은 기후변화에 의해 야기되는 문제들을 다루는데 매우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미국, 유럽, 그리고 세계의 이익을 위해 지구에서 발생하는 기후변화에 대한 가장 긴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미래 국제 협력의 기준을 세울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NASA와 ESA는 이미 지구과학 연구에 협력하여 왔다. 예를 들어 Sentinel-6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두 개의 위성을 이용하여 지난 30년 동안 해수면을 측정하였다. 현재 이 프로그램의 참여기관으로는 미국의 국립해양대기국, 유럽위원회, 프랑스의 항공우주국 (CNES)와 함께 NASA와 ESA가 포함되어 있다.
미 항공우주국은 2020년 11월에 최초로 유럽산 Sentinel-6 위성을 발사하였다.
두 기관 모두 전반적으로 지구 과학, 특히 기후 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NASA는 5월 24일 2018년 10년 조사 권고안을 이행하면서 지구 시스템 관측소(Earth System Observatory)라고 불리는 일련의 임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NASA는 지난 5월 2022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지구과학 분야에 2억5000만 달러의 예산증액을 요청했고, 7월 12일 미 의회세출소위원회에 의해 발의된 하원 법안에는 그 증액분이 포함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