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영국은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의 아시아 방문 이후에 2척의 군함을 아시아 해역에 영구 배치할 계획이라고 CNN이 20일 보도했다.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타격그룹(CSG)의 아시아 방문 계획은 최근 몇 달 동안 대만을 포함한 이 지역에서 중국과 영토관련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 따라 미국과 일본과의 유대를 강화하고자하는 목적하에 이루어진 결정이다.
20일 도쿄에서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기시 노부오 일본 국방장관과의 공동성명에서 "아시아로의 CSR의 첫 취역에 이어 영국은 올해 말부터 이 지역에 2척의 전함을 영구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 장관은 퀸 엘리자베스 CSG와 그 호위함들은 일본에 도착한 후 각기 흩어져 일본 열도를 따라 미군기지과 일본 해군 기지로 각각 출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항해에서 F-35B 스텔스기를 탑재한 이 영국 항공모함은 일본 함대 사령부의 본거지인 요코스카에 정박할 예정이며, 이곳은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도 정박해있다.
도쿄 주재 영국 대사관 대변인은 영국 해군 선박들이 어느 항구에서 운항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영국 선박들은 영구 기지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타격군단은 구축함 2척, 프리깃함 2척, 지원함정 2척과 미국과 네덜란드에서 온 함정들의 호위를 받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중국해를 통해 일본에 들어올 예정이며, 일본에 입항하기 전에 인도, 싱가포르, 한국을 경유한다.
군 지휘관 대표단과 함께 일본을 방문한 월러스 장관은 영국 주둔군의 성격에 대해서 구출활동 등 대테러 작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훈련된 해병대 부대인 ‘연안상륙 대응 부대(Littoral Response Group)’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