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에 파견된 전투부대인 동명부대.(사진 합동참모본부 홈페이지 갈무리)
레바논에 파견된 전투부대인 동명부대.(사진 합동참모본부 홈페이지 갈무리)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27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청해부대 외에도 해외 파병 중인 동명부대‧ 한빛부대에서도 각각 2명씩의 확진자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을 인용해 “금년 1월 바레인에서 개인 파병 장병 1인이 확진을 받았고, 2월에는 레바논 동명부대에서 2인, 남수단 한빛부대에서 1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으며, 이어 5월에도 한빛부대에서 1인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한빛부대는 2011년 7월 신생독립국이 된 남수단의 평화 및 재건지원을 위해 2013년 3월 파병된 유엔평화유지군으로 대부분이 공병이며, 동명부대는 레바논 티르에 유엔평화유지군으로 파병된 전투부대다.

강 의원은 이외에도 “해외 주재 무관은 지난 해 11월 러시아와 헝가리 주재 장병 각 1인이 확진되었고, 6월에는 인도네시아 주재 무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면서 “인도네시아 주재 무관의 경우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군 장병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2월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 최초 발생 이후 올 7월에 지난 22일 기준으로 452명의 확진자가 나와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7월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452명은 청해부대 장병 확진자 271명이 포함된 것이다. 

강 의원은 “올 7월 이전까지는 지난 해 11월 213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청해부대 및 육군훈련소 집단감염 등으로 7월 장병 확진자가 최고치를경신했고, 이달 말까지 집계할 경우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확인된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977명으로 지난 해 1년동안 발생했던 확진자 506명과 비교해 거의 두 배에 육박하는 인원이다.  

강 의원은 “동명부대와 한빛부대의 경우 가헐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집단감염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면서 “기존 군이 세웠던 방역대책들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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