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방위사업청이 우리 정부와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CIWS-Ⅱ개발에 연내에 착수하고 2030년까지 3,2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인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국산화 사업자에 LIG넥스원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이 추진하는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체계개발사업 제안서 평가 심사에서 LIG넥스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LIG는 조만간 CIWS-Ⅱ 체계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될 전망이다.
근접방어무기체계(CIWS)는 대함미사일, 테러목적 수상함 등을 선제적으로 파괴해 함정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는 무기체계다.
LIG넥스원이 개발할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사업은 현재 해군이 도입·운용중인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골키퍼 함포체계와 동일한 포신 및 급탄장치를 적용해 업체 주관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경항모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호위함(FFX-Ⅲ) 등 해군 최신 함정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LIG넥스원은 지난해 9월 골키퍼(Goalkeeper) 창정비 완료 후 항해 수락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시스템 체계 통합과 시험평가는 물론 적시 군수지원능력 등의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 골키퍼 창정비 사업을 통해 확보한 전문인력과 정비시설, 기술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향후 근접방어무기체계 사업의 국내 연구·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CIWS-II는 각종 센서 및 무장 등이 결합된 복합무기체계로 체계통합능력이 매우 중요하고 교전 특성 상 기존 함포 사격통제와는 전혀 다른 신기술이 요구되며 근접방어를 위한 첨단 레이더 기술이 필요하다.
LIG넥스원은 국내 최초로 CIWS-II 전용 사격통제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력화된 면배열 AESA 레이더 기술 등 CIWS-II를 개발하기 위한 모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운용중인 CIWS는 이미 수십척의 함정에서 전투관리체계와 연동하여 운용 중임으로 CIWS-II에서의 함정통합에도 전혀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