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인도네시아에 T-50i 초음속 훈련기 6대를 추가로 판매계약 하였다고 22일 디펜스뉴스가 밝혔다.
계약금액은 2억4000만달러이며, 이와같은 내용을 지난 20일 KAI는 서울 증권거래소에 T-50i 제트기 6대를 인도네시아에 추가로 판매소식과 함께 공시하였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2년에 T-50i 고등훈련기 16대를 구매한데 이어 6대를 추가로 구입하게된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현재 첨단 전투기 훈련용으로 운용되고 있는 1980년대에 영국에서 구입한 단발 고등 제트 훈련기인 BAE Systems Hawk 53 훈련기종을 KAI의 T-50으로 대체하게된다.
T-50i는 2014년에 인도네시아에 인도되기 시작하고 2018년 완납됐지만 이후 2015년과 지난해 8월 두 차례에 걸쳐 사고가 발생하여 총구매 22대에서 20기를 보유하게 된다.
T-50i 훈련기는 당초 레이더나 무장을 갖추지 않은 상태로 인도됐으나 인도네시아는 2018년 KAI와 새로운 계약을 맺어 레이더와 20mm 포를 신형으로 개조하여 설치하여 인도하는 것으로 올해 중 이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1990년대부터 운용해 온 BAE 호크 109/209 훈련기와 경공격기를 점차 교체하는 데 이 새로운 항공기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국 왕립 공군 또는 RTAF 작전국(Directorate of Operations)은 T-50 2대를 추가로 구입하는 등 T-50 기종으로 공군전력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혀졌다.
태국은 이미 12대의 T-50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서비스를 KAI와 협상 중이다. 이 기종은 RTAF이 운영중인 에어로-보도쵸디 L-39 알바트로스 훈련기(Aero-Vodochody L-39 Albatross trainer)를 점차 대체하고 있으며, 태국해군은 2019년 KAI와 함대 레이더 및 전자전 시스템 업그레이드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는 자체 경전투기 프로그램으로 T-50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50은 미 공군의 T-X 훈련기 프로그램의 경쟁자였으나, 이후 보잉의 T-7 레드 호크가 이 계약을 따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