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0시 북한이 말하는 ‘전승일’에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를 참배하고 있다.(사진=노동신문 사진 갈무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0시 북한이 말하는 ‘전승일’에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를 참배하고 있다.(사진=노동신문 사진 갈무리)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북한의 국방상이 김정관에서 리영길로 교체된 사실이 27일 확인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이날 0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6.25) 참전열사묘’를 찾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동행한 ‘인민군지휘성원들’로 박전천 군 총참모장, 권영진 군 총정치국장과 함께 리영길 전 사회안전상을 거명했으나 김정관 전 국방상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6·25 전쟁에서 미국에 승리했다고 주장하면서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을 ‘전승절’로 부르며 국경일로 기념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총비서 동지께서는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 앞에 꽃송이를 진정하셨다”며 “총비서동지께서는 수령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과 필승의 신념, 열렬한 애국심으로 심장의 피를 끓이며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을 영예롭게 수호하고 조선혁명의 빛나는 계승의 역사를 창조한 위대한 연대의 영웅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셨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김 위원장이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열백 번 바뀐다 해도 전승 세대의 숭고한 혁명정신과 영웅적 위훈은 후대들의 애국열·투쟁열을 끊임없이 분발 승화시키며 혁명의 새 승리를 향한 우리 인민의 승리적 전진을 힘있게 추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는 김 위원장 집권 이후인 2013년 7월 평양시 연못동에 새로 조성된 6·25 전사자 집단묘지다. 

김 위원장은 2016년과 2020년을 제외하고 2015년 이후 거의 매년 북한이 말하는 ‘전승절’에 이 묘지를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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