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을 넘나드는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군도 온열 질환이 집중 발생하는 낮 시간대 훈련을 비롯한 야외 활동을 피하는 등의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국방부는 29일 ‘폭염 관련 국방부 대응 지침’을 통해 “폭염에 따른 비전투 손실 예방 활동 및 피해방지 대책 강화” “실시간 현장조치와 환자 발생시 신속한 초동조치” 등을 합동참모본부와 각 군, 전체 직할부대 및 기관 등 각급 부대에 지시했다. 

이에 따르면 야외 활동 때 새벽 및 야간시간을 활용하는 등 임무와 특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일과표를 조정하도록 했으며, 작전·교육훈련·부대활동 전 안정성 평가를 통해 필요한 경우 조정 또는 취소하도록 했다. 

각급 부대에서는 기저질환자, 전입신병이나 초급간부, 체력 저조자 등 장병 건강상태와 위험요인을 사전 파악해 선제적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  

국방부는 이어 전 장병 대상 온열손상 예방과 응급처치 교육을 강화하고, 야외활동 때 온열손상 방지 대책, 응급처치 및 후송대책을 사전 강구에 나섰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현장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고려해 필요한 경우 과감하게 부대활동을 조정하며, 최소 2시간 단위로 장병 상호간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의 온열 손상 증상자를 조기에 확인하고 증상자 발생 때 신속하게 응급 처치를 하고 가까운 의료시설로 후송할 것을 주문했다.   

국방부는 “군은 폭염에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응을 통해 장병들의 안정적 부대활동 여건을 보장하고, 전투준비태세 확립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와 관련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홍보원 청사 신축현장을 찾아 폭염피해 예방대책 이행상황 등을 현장 점검하는 한편 현장 건설 노동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