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신 스텔스 전투기 J-20(사진 위), 인민해방군 열병식(사진 아래).(국방신문 자료 사진)
중국 최신 스텔스 전투기 J-20(사진 위), 인민해방군 열병식(사진 아래).(국방신문 자료 사진)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중국이 러시아와 합동 군사훈련 서부연합-2021 연습‘에 지난 9일 돌입한 가운데 인민해방군의 최신 무기와 전술, 군의 현대화를 시험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류샤오우 중국군 서부전구 부사령관은 지난 9일 중국 중앙전시대(CCTV)에 출연해 이번 훈련에서 중화기 투하, J-16 전폭기의 장거리 공격, 무인기(드론) 활용 등 혁신적 전투 전술에 대한 시험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그는 “J-20(스텔스 전투기)와 KJ-500(조기 경보기), J-16을 비롯해 정찰·전투 무인기, 신형 장갑차도 포함된다”면서 “이번 훈련에서 사용되는 무기의 81%가 신형”이라고 강조했다.

류 부사령관은 "우리는 전쟁터의 정보와 첩보, 지휘와 물류 등 네 분야를 아우르는 합동 대테러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는 모든 무기와 병력을 한데 묶는다"고 설명했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고위 관리 한진은 CCTV에서 이번 훈련에서 인민해방군과 러시아군은 기습 공습, 무인기의 동시다발 공격 등 새로운 전투 전술을 시험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군사전문가 저우천밍은 “러시아군이 대규모 훈련에서 중국의 많은 최신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는 러시아군에 인민해방군과의 연합작전과 실전 역량을 향상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동훈련의 규모와 함께 이목이 집중된 신세대 J-20, Y-20, 다른 정교한 무기의 배치는 중앙아시아에서 극단주의자와 테러세력을 억제하는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의 군사전문가 루리시는 “전쟁터의 정보와 첩보, 물류, 지휘를 연결하는 체계는 미국과 다른 서방국의 현대 전투 개념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며 “지난 수십년 간의 중국군의 훈련과 현대화 작업이 대테러 분야 새로운 전술 개념에 의해 시험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닝샤(寧夏)회족자치구의 칭퉁샤(靑銅峽) 합동전술훈련기지에서 진행 중인 러시와와 합동군사훈련에 1만여명의 병력을 참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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