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미공군 특별수사본부는 16일(현지시간) 아프간 카불에서 발생한 C-17 수송기로부터 인명 추락사고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국방전문지 디펜스원이 18일 보도했다.
당시 비행기 이륙 과정에서 다수의 아프간인들이 가속하는 비행기 동체에 매달림에 따라 비행중 추락하거나 랜딩기어안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륙장면이 담긴 영상물이 쇼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전파되었는데, 거기에 나타난 글로벌 마스터 2호의 이륙장면에 아프간 남성들이 항공기에 떼지어 타고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전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C-17 수송기는 민간인 수송을 위한 장비를 하역하고 공항을 이륙하고자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미공군은 성명에서 “수송기들이 화물을 하역하기도 전에 공항 주변을 침범한 수백 명의 아프간 민간인에 의해 항공기가 포위됐다”고 밝히고, “항공기 주변의 보안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자, C-17 승무원들은 가능한 한 빨리 비행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다수의 아프간인 비행기 동체에 매달렸고 항공기가 상승하자 승무원들은 착륙 기어를 접지 못하는 비상사태를 인지하고 근처 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보도했다.
공군은 성명을 통해 항공기는 카타르의 알루데이드 공군 기지에 불시착했으며, 추락사고 사망자 외에도 비행기랜딩기어안에서 다수의 유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C-17 수송기 사고를 확인하고 전체적인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