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윤석진 기자] 한미연합군사훈련 본 훈련인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21-2-CCPT)이 나흘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19일 “우리 군은 현재 북한군이 하계훈련을 지속 실시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군은 현재 하계훈련을 지속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지금 판단하고 있다”고 청와대와 같은 입장을 언급했다.
한 언론은 이에 앞서 북한이 지난 15일에 미사일 도발을 시도하는 정황이 포착됐고, 미군이 정찰기를 투입해 이를 감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군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시기에 맞춰 통상적으로 4~5일간 최전방 소초를 중심으로 다수 병력을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진지점령 훈련’ 과 같은 저강도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실제로 지난 15일부터 이틀 동안 동북부 해상 일대에 항행경보를 선포하기도 했다.
항행경보는 보통 미사일 발사 또는 포사격 훈련 전에 발령, 선박의 통행을 일시 금지하는 조치를 말한다.
미국의 지상감시 정찰기인 E-8C '조인트스타즈(J-STARS)'가 지난 16, 17일 연 이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사실이 항공기 전문추적 웹사이트 ‘레이더박스’에 의해 파악되기도 했다.
북한은 선포한 항행경보 기간에 미사일 발사 등의 훈련은 하지 않은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