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미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청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지난 24시간 동안 2000명 이상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했다고 말했다.
테일러 합동참모본부 지역작전부 차장은 이 회견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을 5,200명으로 증가했다"며 "이제 야전으로부터 공항 진입을 위한 관문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테일러 소장과 존 F. 커비 국방부 공보비서는 19일 아침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카불 사태 관련 인터뷰가 방송된 직후 이 브리핑을 가졌다.
바이든은 이 인터뷰에서 미국인, 아프간인, 제3국 동맹국, 아프간인 등을 특별 위험국으로 지정해 특별 이민 비자 프로그램에 등록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8월 31일 철군 마감일을 넘겨서까지 임무를 연장할 수 있는 문을 열어두었다.
테일러 합동참모본부 지역작전부 차장은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의 피란민 상황도 전하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C-17 13대가 추가 병력과 장비를 싣고 도착했으며 C-17 12대는 2000명 이상을 싣고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 항공기는 카불을 출발해 미 중부사령부 작전지역 내 지정된 은신처와 집결지에 도착했다.
미군은 8월 14일 비전투원 대피작전이 시작된 이후 약 7,000명을 피란 공수했다.
지난 7월로 거슬러 올라가면 대피한 누적 인원은 1만2000명이다. 이 숫자에 대해 테일러 소장은 “미국 시민, 미국 대사관 직원, 국무부가 SIV 지원자로 지정한 개인 및 국무부와 협조한 피난민들이 포함되었다”고 말했다.
피란민 출국인원이 늘어나면서 안전한 출국이 주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데, 커비와 테일러는 공항 내 미군과 공항 주변 탈레반 사이에 보안사고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본질적으로 위험한 상황이며 미군은 필요에 따라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