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김한규 기자] 국방대학교는 8일 충남 논산에 있는 학교 캠퍼스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관으로 2020년 안보과정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정 총리와 서욱 국방부 장관, 각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외국 대사·무관 등이 참석했다

육·해·공군 대령급 이상 장교와 고위공무원 및 공공기관 간부, 파키스단 임난 준장 등 14개국에서 온 외국군 수탁생 15명 등 210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졸업생들은 44주간 국내외 안보정세와 국가안보전략, 국방정책을 배웠다. 코로나19 여파로 현장학습이 실시되지 못해 원격수업과 화상회의 등으로 대부분 대체됐다.

정세균 총리는 축사에서 “균형 잡힌 안보전문가로 거듭나고 일상과 안보를 연결하는 힘이 되어 달라"며 "군사적 안보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안보 위협에도 늘 준비하고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열린 2020년 국방대학교 안보과정 졸업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준호 육군 대령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열린 2020년 국방대학교 안보과정 졸업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준호 육군 대령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이날 졸업식에서는 이준호 육군 대령(육사 51기)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은 곽근호 해군 대령(해사 52기), 국방장관상은 한광희 해군 대령(해사 50기)이 각각 받았다.

육군참모총장상에는 양지인 육군 대령(간사 33기), 해군참모총장상에는 김학연 해군 준장(해사 46기), 공군참모총장상에는 박경범 공군 대령(공사 41기), 해병대사령관상에는 전황기 해병 대령(해사 44기)가 수상했다.

국방대학교 총장상에는 기술보증기금 정대영 지점장과 중소벤처기업부 장대교 고위공무원이 수상했다. 파키스탄 국적의 임난 준장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준호 육군 대령은 “안보과정 1년은 국가의 미래와 안보전략을 연구하고 동료들과 함께 고민해 보는 성장의 시간이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튼튼한 안보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방대는 1955년 개교 이래 군인·공무원·일반인 등 1만여명의 안보과정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날 졸업식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행사장소를 3곳으로 나눠 화상 연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 국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