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윤석진 기자] 2010년 천안함 폭침 희생자 고 김태석 원사의 딸 김해나씨와 2002년 제2연평해전전사자 고 조천형 증사의 딸 조시은씨가 똑같이 아버지를 따라 해군의 길을 가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해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해군 군가산복무 지원금 지급 대상자’ 모집 전형에 최종 합격했고, 조씨는 지난 6일 해군 학군단(ROTC)에 합격했다.
우석대 군사안보학과 1학년인 김씨는 재학 중 군 장학금을 받고, 대학 졸업 후 일정 기간의 군사 교육을 거쳐 장교로 임관하게 된다. .
같은 우석대 군사안보학과 재학생인 조 씨도 해군학군단 과정을 마치면 해군 소위로 직업 군인 생활을 시작한다.
김씨의 부친 김태석 원사는 1993년 해군 부사관이 된 뒤 18년의ㅣ 군 생활 대부분을 전주함, 강원함(DD) 등 함정에서 근무했으며, 2010년 천안함 사고 때 순직했다.
1996년 해군병으로 입대해 1998년 병기하사로 부사관이 된 조천형 중사는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정에서 함포를 관리하는 병기사로 근무 중 20㎜ 벌컨포 방아쇠를 잡은 채 전사해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