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중국이 신형 단거리 미사일 2기의 시험발사를 이례적으로 신속하고, 자세히 공개한 것과 관련 대만과 미국, 일본을 동시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22일 전한 바에 따르면, 중국 관영 중국중앙전시대(CCTV)는 인민해방군 로켓군이 최근 신형 단거리 미사일 2기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미사일들은 수백 ㎞ 떨어진, 다층방어 시스템으로 무장한 적의 기지를 성공적으로 타격했고, 적의 핵심 통신시설을 효과적으로 마비시켰다”고 강조했다.
중국 로켓군의 엔지니어는 CCTV에서 “신속 대응 역량과 관련해, 우리는 기술적 과정을 압축할 수 있는지 중점적으로 연구했고, 작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발사부대의 훈련을 늘렸다”고 말했다.
SCMP는 “CCTV가 이례적으로 미사일 발사 장면을 포함해 중국 북서부 지역에서 진행된 훈련 영상을 방송하면서 해당 미사일이 인민해방군의 전투와 방어 역량을 확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해당 미사일은 대만을 겨냥한 것일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과의 분쟁 시 사용될 수 있다”고 군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했다.
홍콩의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이 미사일들은 다층방어 시스템을 정확하게 타격해 적의 방어 시스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며 “해역과 공역을 통제하기 전에 우리는 이러한 종류의 미사일을 이용해 적의 기지를 파괴한 후 전투기와 함선, 수륙양용차를 출동시킬 수 있다”고 이 신문에 밝혔다.
또 익명의 한 전문가는 “이번 훈련은 미국이 대만부터 남중국해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거나, 혹은 중국의 문앞에서 군사적 행동을 할 경우 중국군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