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의 Z-9 유틸리티 헬리콥터.
대만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의 Z-9 유틸리티 헬리콥터.

[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중국과 대만간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군 대잠수함 헬기가 처음으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26일 진입해 무력 시위를 벌였다고 대만언론이 27(현지시간)일 보도했다.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중국군 Y-8 대잠초계기 1대, Z-9 대잠헬기 1대 등 2대가 대만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17일부터 대만 국방부가 중국군의 일일 동향을 공개한 이후 헬기가 대만 ADIZ에 진입한 것은 Z-9 가 처음 이라고 자유시보는 전했다.

대 잠수함 헬기Z-9가 나타난 것은 중국군이 수면 아래의 잠수함들의 움직임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군사전문기들은 분석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 수샤오황(舒孝煌) 연구원은 이번 중국 헬기의 대만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ADIZ) 진입으로 대만섬 서남부 해역에서의 중국 군함의 활동 여부도 유심히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26일 대만 남서부 ADIZ에 진입한 중국 대잠초계헬기 샨시 Y-8과 Z-9의 항로 궤적.
26일 대만 남서부 ADIZ에 진입한 중국 대잠초계헬기 샨시 Y-8과 Z-9의 항로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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