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청와대가 1일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30주년을 맞는 올해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평화 메시지의 동시 발신 기대를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이번 유엔총회는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을 맞이하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해”라면서 “국제 외교 무대에서 남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와 관련한 그런 메시지를 동시에 발신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은 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오는 21일(미국 현지시간) 열리는 올해 유엔총회 참석 여부와 관련 “모든 제반 상황을 고려해 유엔 총회 참석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9·19 평양공동선언 3주년을 계기로 남북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미연합훈련이 끝나고 지금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늘 북한과의 대화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그는 남북 대화를 위한 우리 측의 노력을 두고는 “군 통신연락선의 복원이라고 하는 이제 겨우 징검다리 하나를 놓은 상태”라며 “제기되었던 암초 하나를 남과 북이 상황을 잘 관리하면서 지나가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와 관련 “향후에 그런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진지하고 열려 있는 조심스러운 자세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7월 27일 남북 통신연락선을 전격 복원했다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앞둔 지난 달 10일부터 남한측의 연락 시도에 응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