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026년까지 장병들의 1일 급식비를 1만5000원까지 인상할 계획이다.(사진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2026년까지 장병들의 1일 급식비를 1만5000원까지 인상할 계획이다.(사진 국방부 제공)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2026년에 군 병사들의 월급이 2026년에는 병장 기준 100만원 수준으로, 1일 기본 급식비도 1만5000원으로 각각 오르는 등 앞으로 병영생활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방부가 2일 발표한 '2022∼2026년 국방중기계획'에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의식주 개선 내용이 반영됐다.

국방부는 병사 월급의 경우 병장 기준으로 내년에 67만6100원으로 인상 방침을 밝힌데 이어 이후 하사 1호봉의 50%를 목표로 인상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2026년에는 100만원 수준에 이르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동원 훈련에 참가하는 예비군에 대한 훈련 보상비도 2박3일, 28시간 기준으로 올해 4만7000원에서 2026년에는 3배인 13만2900원으로 올린다. 

국방부는 병사가 민간병원을 이용할 경우 현재는 국가가 진료비의 70%를 부담하던 것을 올해 8월부터는 최대 94%까지 부담하기로 했다. 

이는 병사가 부담하는 진료비 30% 중 최대 80%까지 국가에서 지원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또 병사가 군 병원을 이용할 경우, 개별부대-사단의무대-군병원 간 이동수단인 사단 외진버스, 외진 셔틀버스, 환자후송 버스 등을 확충해 병사가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병원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바뀐다. 

국방부는 병사들의 어학 공부나·자격취득 등 자기개발 노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하고, 자기개발지원금을 현재 연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인상하며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1학기 3학점에 대한 원격강좌 수강료 지원 비율도 50%에서 100%로 올리기로 했다. 

군 급식과 관련 지속적인 급식비 인상과 함께 취사장에 민간조리원을 늘려 배치하고,  지 식당도 2027년까지 위생적인 해썹(HACCP)형으로 100% 전환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아직도 나란히 누워 자는 침상형인 일부 병영생활관을 2025년까지 100% 침대형(2021년 기준 92.1%)으로 바꾼다.

아울러 전 장병들에게 현재와 비교해 적게 입어도 보온성과 활동성이 올라가는 고기능성 방한복과 방탄 성능이 강화된 신형 방탄헬멧도 보급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또 부족한 직업 군인들의 숙소는 2026년까지 100% 확보하고, 100세대 이상 관사에 설치하도록 되어 있는 어린이집 165동을 2024년까지 모두 확보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군 복무기간에 대해 합리적 보상을 하고 복무 기간이 사회와 단절되지 않은 생산적인 시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