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안보대화 개막식에서 서욱 국방장관은  "안보위협에 국경 의미 없다" 고 밝혔다.(사진=국방부 제공)
서울안보대화 개막식에서 서욱 국방장관은  "안보위협에 국경 의미 없다" 고 밝혔다.(사진=국방부 제공)

[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한반도 평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협력을 위해 출범한 국방 차관급 다자안보 협의체인 ‘서울안보대화(SDD)’가 9일 개막하여 10일까지 이틀동안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하였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서울 안보 대화’는 국방부가 한반도 평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협력을 위해 2012년에 출범시킨 국방 차관급 다자안보 협의체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오프라인 혼용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개회식 개회사를 통해 “이번에 역내 주요 안보 현안인 한반도 평화구축 문제를 필두로 새로운 안보위협인 기후변화와 우주 안보위협 문제까지 다양한 의제가 토의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우주 공간이 군사적 목적으로도 이용되면서 우주무기 개발, GPS 재밍 위협, 우주 파편 증가와 같은 우주 안보 위협도 미래에서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고 밝히고, “이처럼 새롭게 대두된 비전통 안보위협 대응에 있어 국경은 큰 의미가 없어졌다. 국제사회의 공조를 기반으로 한 다자적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열 수 있는 핵심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지난 70여 년의 세월 동안 지속해온 남북 간 대결과 갈등을 완전히 극복하고, 평화를 제도화하여 항구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아직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대한민국 정부는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평화체제 구축, 남북 간 군비 통제를 포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서울안보대화에는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등 주요국 고위 인사들이 참여하였으며,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바로네스 골디 영국 국방부 차관, 샤오 위안밍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부참모장, 야마토 타로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차장 등이 화상으로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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