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인도 정부는 8일 스페인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사로 부터 56대의 C-295 수송기 구입에 대한 인도 국방부 조달 요청을 승인했으며, 이 요청에 의해서 40대의 군용기는 'Make In India' 이니셔티브에 따라 인도에서 제조될 예정이다고 디펜스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인도 정부의 최고 무기 허가 기관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안보 내각 위원회가 8일 승인하였는데, 인도 국방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기업의 기술 이전으로 인도에서 군용기가 제작되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이 계약에 따라 다음달 에어버스와 25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데 원래 장비 제조업체인 스페인의 에어버스사는 16대의 군용기를 직접 공급하고 나머지 40대는 타타그룹의 자회사인 타타 어드밴스트 시스템즈 유한회사(TASL)가 인도에서 제조할 예정이라고 인도 국방부 관계자는 말했다.
이 계약과 별도로 인도 공군의 C-295 기단(fleet)의 성능 기반 수명 전주기 제품 지원을 위해 나중에 TASL사와 5억 달러 규모의 별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국방부는 “이 프로젝트는 국내 항공 제조업을 증대시켜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도 국방부는 2013년 5월 56대의 군 수송기에 대한 세계 입찰을 발표했고, 오직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Airbus Defence and Space)만이 입찰서를 제출했고, 잠재적 경쟁자인 우크라이나의 안토노프 설계국은 공급망을 방해한 러시아의 제재로 인해 막판에 철수했다.
C-295 56대의 모든 수송기는 향후 10년 이내에 인도 공군에 인도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항공기들은 국영 힌두스탄 항공사가 제작한 구형 아브로 HS 748 항공기 59대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인도 군 관계자는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