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이 건조를 추진 중인 경항공모함 개념도.(이미지=해군 제공)
우리 해군이 건조를 추진 중인 경항공모함 개념도.(이미지=해군 제공)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미국 태평양함대가 한국 해군이 건조를 추진 중인 경항공모함에 대해 효과적인 대 중국 억제수단으로 ‘긍정적인 사업’이라고 평가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뉴시스는 국회 국방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국방위 대표단의 ‘미국 방문 결과보고서’를 인용해 보일 태평양함대사령부 해상작전부장이 지난 7월30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대표단을 만나 “대한민국이 항공모함을 운용해 미 항모와 연합훈련을 시행한다면 효과적인 대 중국 억제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보일 부장은 이어 “핵잠수함은 이런 억제효과가 없지만 경항모는 강한 대중 메시지를 의미하는 바 긍정적인 사업”이라며 경항모가 “한국의 신남방정책 또한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재 미국의 가장 큰 위협은 중국”이라며 “(미국)해군은 기동성이 뛰어난 동적 군(mobile force)이기 때문에 안보위협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며. 한미동맹은 이를 잘 뒷받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 지휘부 입장에서 한미동맹을 비롯한 미국과 여러 파트너국 간굳건한 관계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억제책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블레이크 컨버스 태평양함대 부사령관도 “현재 한국 해군은 경항공모함과 핵추진 잠수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민홍철 국방위원장 발언에 “핵잠수함은 본국에서 멀리 나아가 원정 임무를 수행할 때 의미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핵잠수함에 소요되는 비용 지불보다 경항공모함을 구축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컨버스 부사령관은 “태평양함대사령부 입장에서 한미동맹 중 양국 해군 간 관계가 가장 굳건하다고 생각한다”며 “양국 해군은 긴밀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반도 내 해군 전력은 태평양 지역 안전의 핵심축(linchpin)”이라고 강조했다.

미 태평양함대는 미 인도‧ 태평양사령부 예하 해군 사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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