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미국, 영국, 호주의 오쿠스 파트너쉽 결성에 따라 호주 정부는 미래핵잠수함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동안 영국, 미국 등과 함께 선박 인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디펜스 뉴스에 따르면 특정 유형의 핵잠수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유력한 후보함은 영국의 애스튜트급 공격 잠수함이나 미국의 버지니아급 잠수함일 것으로 보인다. 건설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오스본에서 현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6일(현지 시간) 호주 해군을 위해 최소 8척의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새로운 3국 동맹인 AUKUS를 공동 발표했다.
이에따라 모리슨 호주총리는 또 호주 해군의 어택급으로 알려졌던 12척의 재래식 잠수함 건조를 위해 호주가 프랑스-호주연합 네이벌그룹과 체결한 900억 호주달러(미화 658억8000만 달러)의 계약이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호주정부는 이번 분석 단계에서 최종 핵잠수함 수량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모리슨 총리는 “우리는 영국, 미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호주 애들레이드에 이 잠수함들을 건조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하고, “하지만 분명히 해두죠. 호주는 핵무기를 획득하거나 민간 핵 능력을 확립하려는 것이 아니며 우리는 핵 비확산 의무를 계속 이행할 것입니다.”고 밝혔다.
호주가 차세대 해군력 증강 수단으로 재래식 잠수함에서 네이벌그룹과 록히드마틴호주(전투시스템)와 연계해 설계한 원자력 잠수함으로 바뀐 것은 지난 6월 영국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3국 정상회담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는 지금까지 어택급 설계에 약 24억 호주달러(미화 17억 6천만 달러)를 지출했지만, 현재 프랑스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추가 비용은 아직 협상되지 않았다. 또한 신형 핵잠수함의 예상 비용도 아직 결정되거나 발표되지 않았다.
호주의 잠수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경성된 프랑스와 호주회사로 구성된 네이벌 그룹은 16일에 발표된 성명서에서 호주의 결정을 ‘엄청난 실망’이라고 표현했다. “네이벌 그룹은 뛰어난 성능을 가진 지역적으로 우수한 재래식 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기술 이전, 일자리, 지역 콘텐츠 측면에서 독보적인 능력을 가진 잠수함입니다.”라고 회사는 밝혔다.
한편 네이벌 그룹은 호주와 잠수함 건조 계약이후 “5년 동안, 우리의 파트너들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호주의 네이벌 그룹 팀들은 최선을 다했고 모든 약속을 이행했습니다.”고 강조하였다.
따라서 회사는 오쿠스 결정의 결과에 대한 분석이 앞으로 호주 연방와 함께 시행될 것이라고 밝힘에따라 호주 잠수함 사업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