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호(왼쪽) 공군참모총장이 23일 열린 ‘공군우주력발전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박인호(왼쪽) 공군참모총장이 23일 열린 ‘공군우주력발전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공군의 미래 우주역량 강화를 위해 민간과 군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공군의 미래 우주역량 발전을 위한 민·군 공동 의견 수렴 기구인 ‘공군우주력발전위원회’가 23일 오후 충남 계룡대 우주본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공군우주력발전위원회’는 민·군 공동위원회로, 박인호 공군참모총장과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원회는 우주정책전략, 우주전력발전, 우주협력 등 3개 분과위원회로 편성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간 우주 분야 전문가 22명과 공군 우주 관련 부서의 현역위원 19명 등 총 43명이 각 분과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정기적으로 전체·분과회의를 열어 국가·국방 우주력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위원회는 우주 정책·전략·관련법 및 우주 영역 인식·위성체·발사체 등 공군이 추진하고 있는 과제와 국가·국방 우주력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추진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출범식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반영해 필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위원회 소개, 민간위원 위촉장 수여, 분과별 공군 우주 분야 현안·현황 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우주정책전략분과는 ‘공군우주력 발전 기본 계획’을 바탕으로 미래 우주 전장을 주도하는 항공우주군으로서 공군의 책임·역할을 소개했다. 또 ‘에어포스 퀀텀 5.0’ ‘공군우주력 발전 기본계획’을 근간으로 하는 단계적 우주역량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우주전력발전분과는 공군이 건설 중인 ‘전자광학위성 감시체계 사업’ ‘초소형 위성체계 사업’ ‘군용 한국형 위성항법체계(KPS) 사업’ ‘레이저·레이더 우주감시체계 사업’ 등을 발표했다.

우주협력분과는 우주 영역 인식 강화를 위한 민·군 협력 현황과 최근 체결된 한국 공군과 미국 우주군 간 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이밖에 공군과 민간기관 간 협력 현황의 사례로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참가한 국제우주상황조치 연합연습, 지난 5월 중국 창정-5B호 로켓 잔해 추락 당시 공조 대응 사례 등을 소개했다.

박 총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위원회가 공군의 우주역량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긴밀한 민·군 협력으로 공군이 추진하는 우주 관련 과제들이 더욱 구체화하고 발전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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