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센카쿠 열도(중국어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중국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은 또 다른 경로인 영국을 통해 6세대 전투기 프로그램을 가속화 하고 있다.
24일 유라시안타임지에 의하면 첨단 전투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일본은 미쓰비시중공업(MHI)에게 400억 달러 규모의 F-X를 개발 의뢰하기로 결정한지 거의 1년 만에 영국 주도의 미래전투항공체계(FCAS)에 편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주도 FCAS라고 불리는 ‘템페스트’프로젝트에는 스웨덴과 이탈리아도 포함되어 있다.
일본 항공자위대(JASDF)는 현재 미국제 F-15J 200대와 일본제 F-16의 변형인 F-2 97대를 운용하고 있다. 향후에 F-35A와 F-35B 라이트닝기 142대를 조달받을 예정이지만 이들 역시 주변국에 비해 공군력의 우위를 확보할 수는 없다는 판단을 일본은 하고 있다.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 배경은 2018년 일본 정부가 'X-2 신신' 기술개발과정에서 얻은 경험이 바탕이되어 자체 6세대 전투기를 개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후 일본은 이미 차세대 엔진, 경량 기체용 복합 재료, 질화갈륨(GaN) 레이더 및 네트워킹 시스템과 같은 6세대용 전투기의 핵심 기술을 광범위하게 연구하였다.
F-2의 수명주기가 거의 다 된 일본는 이제 완전한 스텔스 기능을 갖춘 쌍발 엔진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한 슈퍼 크루즈 엔진이 장착된 기체와 기존의 레이다 기능을 상회 할 수 있는 차세대 AESA 레이더가 장착된 6세대 전투기를 일본은 원하고 있다.
한편 영일 파트너십의 결성은 지난 15일 런던에서 열린 DSEI(Defense and Security Equipment International) 무기 무역 박람회에서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일본은 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BAE, Saab, Leonardo 사와 이들 회사가 속한 영국-스웨덴-이탈리아와 함께 FCAS 프로그램의 다음 파트너가 되었다고 밝혔다.
영국 주도의 템페스트 프로그램은 2035년까지 핵심 전투기와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