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2019년 전력화한 F-35A는 최대 속력 마하 1.8, 전투행동반경 1093㎞로,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으로 무장할 수 있다.
공군이 2019년 전력화한 F-35A는 최대 속력 마하 1.8, 전투행동반경 1093㎞로,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으로 무장할 수 있다.

[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한국이 도입한 첫 스텔스 전투기인 ‘F-35A 전투기’에 장착하는 기관총 실탄 도입이 수년 째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전쟁 등 유사시 기관포를 사용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신원식 의원이 방위사업청과 공군으로부터 제출받은 ‘F-35A 기관포 탄약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5년에 F-35A 구매 계약이 체결된 이후 단 한 발의 실탄도 도입된 적이 없었다.

현재 F-35A에 장착된 25mm 기관포(GAU-22/A)의 사용 실탄은 PGU-48/B(FAP)로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에서 생산한다.

방위사업청은 해당 실탄 도입을 위해 2015년 12월 미 공군과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F-35A용 항공탄약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방위사업청이 미 공군과 체결한 구매계약에는 실탄이 아닌 교육용 탄약(교탄)만 포함됐다.

 록히드마틴 제작 5세대 전투기 F-35A 제원 
 록히드마틴 제작 5세대 전투기 F-35A 제원 

이와 관련 방위사업청은 “미 공군에 FMS를 통한 실탄 판매 여부를 요청한 상태”라고 해명하였다. 그러나 신 의원에 따르면 판매 여부가 결정나도 실제로 실탄이 도입되는 시기는 현재로서는 요원한 상황이다.

아울러 5만5000여 발에 달하는 교탄마저도 공군은 단 한 발도 사용하지 않아 F-35A 전력화 이후 단 한 발의 사격훈련도 없었다.

한편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A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고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유사시 북한 핵·미사일 등 주요 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킬 체인’의 핵심 전력이다.

하지만 정작 F-35A 도입 후 후속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기대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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