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는 14일 3000톤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하쿠게이’ 잠수함 진수식을 거행했다. (사진=일본 방위성 제공)
일본 해상자위대는 14일 3000톤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하쿠게이’ 잠수함 진수식을 거행했다. (사진=일본 방위성 제공)

[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일본 해상자위대는 14일 3000톤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하쿠게이’ 잠수함 진수식을 거행했다.

미 해군에 따르면 가와사키 중공업의 고베 조선소에서 만든 ‘하쿠게이’ 잠수함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최신예 디젤 전기잠수함으로서 신형 ‘타이게이급(Taigei-class)' 가운데 두 번째이다.

‘타이게이급(Taigei-class)’은 일본이 개발중인 최신형 디젤 스텔스 잠수함이며 소류급 잠수함의 후속 모델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공기불요추진체계(AIP) 엔진은 없다.

이번에 진수한 ‘타이게이급(Taigei-class)’인 ‘하쿠게이’ 잠수함은 2018년 12월에 발간된 ‘2019 회계연도 이후 국방 프로그램 지침’에 따라 2022년 3월에 일본 해상자위대(JMSDF)에 취역할 예정이다.

지난 7월 29일 첫 시험 항행에 나선 '하쿠게이' 잠수함.
지난 7월 29일 첫 시험 항행에 나선 '하쿠게이' 잠수함.

‘타이게이급’ 잠수함의 외형은 소류급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내부는 완전히 다르다. 우선, 타이게이급은 소류급 잠수함 10척에 장착된 4V-275R Mk. III AIP 시스템 대신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하쿠게이’ 잠수함은 음파 탐지 및 전투 지휘 시스템의 기능이 향상되었으며, 새로운 음향 흡수 물질과 플로팅 플로어 구조를 사용하여 더 조용해졌다. 또한 생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적의 어뢰를 피하고 유인물을 방출하는 어뢰 대응 조치(TCM)도 갖추고 있다.

‘하쿠게이’ 잠수함 진수로 일본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잠수함 4척(소류급 마지막 2척, 타이게이급 2척)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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