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일본 해상자위대는 14일 3000톤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하쿠게이’ 잠수함 진수식을 거행했다.
미 해군에 따르면 가와사키 중공업의 고베 조선소에서 만든 ‘하쿠게이’ 잠수함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최신예 디젤 전기잠수함으로서 신형 ‘타이게이급(Taigei-class)' 가운데 두 번째이다.
‘타이게이급(Taigei-class)’은 일본이 개발중인 최신형 디젤 스텔스 잠수함이며 소류급 잠수함의 후속 모델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공기불요추진체계(AIP) 엔진은 없다.
이번에 진수한 ‘타이게이급(Taigei-class)’인 ‘하쿠게이’ 잠수함은 2018년 12월에 발간된 ‘2019 회계연도 이후 국방 프로그램 지침’에 따라 2022년 3월에 일본 해상자위대(JMSDF)에 취역할 예정이다.
‘타이게이급’ 잠수함의 외형은 소류급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내부는 완전히 다르다. 우선, 타이게이급은 소류급 잠수함 10척에 장착된 4V-275R Mk. III AIP 시스템 대신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하쿠게이’ 잠수함은 음파 탐지 및 전투 지휘 시스템의 기능이 향상되었으며, 새로운 음향 흡수 물질과 플로팅 플로어 구조를 사용하여 더 조용해졌다. 또한 생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적의 어뢰를 피하고 유인물을 방출하는 어뢰 대응 조치(TCM)도 갖추고 있다.
‘하쿠게이’ 잠수함 진수로 일본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잠수함 4척(소류급 마지막 2척, 타이게이급 2척)을 보유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