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국방신문 자료 사진)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국방신문 자료 사진)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북한이 19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로 발사한 가운데 같은날 국내 SLBM 전문가인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이 북한의 관련 기술을 평가 절하하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내놓아 주목을 끌었다.

박 소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2015년 SLBM 시험발사는 완전한 성공이 아니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의원 질의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SLBM을 실제 잠수함에서 발사하려면 넘어야 할 관문이 무엇이냐”는 의원 질의에는 “바지선에서 SLBM을 발사한 것과 잠수함에서 발사한 것의 기술적인 큰 차이는 잠수함을 물속에서 속도감을 가지고서 운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잠수함이) 움직이는 상태에서 조류라든지 여러 가지 외부환경에 노출되는데, 그때 (SLBM이) 사출됐을 때 나오는 수중에서 물리적인 현상이 굉장히 복잡하다”며 “그 부분 해결이 전제되면 SLBM이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과연은 지난달 15일 국내 기술로 건조한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서 SLBM을 수중 발사를 성공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북한은 SLBM을 우리보다 먼저 개발했다고 주장했지만 잠수함 탑재 수중 발사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이 국제 관련 전문가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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