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주복식 문화전문기자] 한반도에서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
6·25와 청일전쟁과 임진왜란 그리고 병자호란의 참상을 알기 때문에 전쟁 이전에 철저한 대비하여야 한다. 모든 국민들이 제일 비참한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전쟁터에서는 인권이 필요 없고 승리만 있다.
그러나 전쟁이 일어나면 죽지 않고 살아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선시대 전통적 피난처를 지리서인 이중환의 택리지와 격암 남사고가 병화, 질병, 흉년이 없는 곳 십승지를 선정했지만 깊은 산속이거나 교통이 불편한 곳이다.
저자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요즘은 지역에서 피난처 십승지 표지석을 세워 알려주어 관광객을 유치하려 한다. 한반도 전쟁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전쟁이 일어나면 살아남는 방법을 십승지를 이용하여 재미있게 설명했다.
저자가 책을 쓴 동기는 북한의 핵 한 방이면 모든 것이 끝난다는 피해의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해법을 제시하려 했다.
첫째 장은 전쟁동(원)인과 한반도 전쟁 가능성 조망이다. 둘째 장은 손자병법과 남북한 전력 비교와 승패 예측이다. 셋째 장은 대남 군사전략 변화와 미사일 및 장사정포 위협이다. 넷째 장은 국가안보 전략과 대북 미사일 방어 능력과 한계이다. 다섯째 장은 한반도 핵전력, 위협과 전망이다. 여섯째 장은 북핵 미사일·포격시 국민피난처. 일곱 번째 장은 역대 안전한 조선 십승지(十勝地)가 현대전에서 안전성 분석과 국민피난처 재선정 제시이다.
문계성 저자는 손자의 손자병법과 노자의 도덕경 그리고 그리스 전쟁인 펠레폰네스 전쟁의 투키디데스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이 책을 정리했다.
북한군의 남침 기동계획을 설명하기도 하고 대한민국의 작전계획인 현전선 방어와 반격 및 북진을 설명하여 전쟁 흐름을 보여주기도 한다. 군 관련 군사 연구자들과 간부, 밀리터리 매니아, 비상대비 정책입안자들에게는 참고서로, 일반인들에게는 전쟁 대처방향 이해와 생존 매뉴얼로 일독을 권한다.
전쟁은 작게는 명예, 이익, 두려움이 겹칠 때 발현하고 크게는 패권국과 부상 신흥국이 부딪칠 때 전쟁으로 비화한다. 이 책은 투키디데스가 전쟁을 분석한 결론을 인용하며 시작한다. 내용 중에 펠레폰네스 전쟁과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이라크 전쟁, 6.25 전쟁의 원인과 동인을 분석하여 일반인도 이해하도록 저술했다.
한반도에서 전쟁예측은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따른 패권국과 신흥국의 대리전 확률도 적고, 전쟁동인 3요소인 ‘이익’ ‘명예’ ‘두려움’ 등 3요소가 겹치는 상황도 적어, 전쟁동인이 복합적으로 발현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설명한다.
문계성 박사는 경기도 포천시청 민방위팀장으로 근무하며 북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진대 통일대학원 겸임교수인 저자는 한반도 전쟁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설명하면서 전쟁의 본질과 원리를 설명한다.
한누리미디어에서 2021년 9월 15일 발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