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부터 군 장병에게 복무기간 중 맞춤형 온라인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자료=국방부 제공)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부터 군 장병에게 복무기간 중 맞춤형 온라인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자료=국방부 제공)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내년부터 군 장병들이 복무 중에 맞춤형 온라인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육군 제5군단에서 군 장병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방 AI·SW 역량강화 추진단을 발족하며 관련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를 통해 “2026년까지 5년간 5만명의 산업예비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첨단기술 중심의 군 구조로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군 AI 전문인력 1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과기부의 이번 업무협약 체결과 추진단 발족은 지난 8월 17일 이루어진 양 부처의 ‘디지털뉴딜과 스마트국방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군 장병 AI·SW 교육을 구체화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군 장병과 가족, 대학 및 관련 기관 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될 추진단에서는 군 장병에 대한 AI·SW 교육계획과 실적점검, 각계 의견수렴 등 교육성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이에 따른 교육은 장병들의 복무 기간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체 15개월 교육 기간 동안 수준별·맞춤형 프로그램을 외부 전문교육기관을 통해 온라인 방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론 위주의 시청각 교육 대신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 병사들이 코딩한 결과를 민간 전문 멘토가 확인하고 직접 첨삭·지도하는 양방향 교육으로 진행된다.

군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산·학·연 협력으로 군 AI임무에 특화된 전문교육과정도 신설, 함께 운영한다.

내년 시범 실시 부대로 육군 5군단이 선정됐으며, 육군 5군단은 걸맞게 매주 수요일 전 장병을 대상으로 AI 소양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AI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경연대회를 개최하는 등 AI 교육에 가장 앞서가고 있는 부대로 ‘디지털군단’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국방부는 특히 병사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수준 측정을 통해 개인별 수준에 맞는 과정을 선택하게 하고 교육 후 소정의 평가를 통과한 장병들에게 이수증을 제공하는 등 체계적 운영을 통해 군 디지털화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향후 희망자에 대해서는 전역 후에도 심화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취·창업 프로그램과도 연계하여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군 당국이 장병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병들은 본 과정을 전역 후 취업활동에 필요한 경력이나 자격증 취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교육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통해 본인이 편한 시간에 손쉽게 접속·학습할 수 있어, 설문 응답 장병의 60%가 이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등 장병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박남희 정보화기획관은 “군 장병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큰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와 쾌적한 여건에서 학습할 수 있는 카페형 교육장 등을 구축하겠다”며 국방부와 과기부 간 “긴밀히 협력해 교육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김정삼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MZ세대 장병들을 위한 AI·SW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양 부처가 계획한 대로 교육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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