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우리 군이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청상어 같은 경어뢰 성능을 개량하는 국내 기술 개발 사업에 나선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1일 제14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경어뢰 성능개량 체계개발기본계획 등을 의결했다.
경어뢰는 중량 300kg 정도로 수상함과 대잠 헬기, 해상 초계기(P3)에서 발사돼 수상 전투함이나 수중 잠수함을 공격하는 수중 유도 무기를 가리킨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청상어가 대표적으로 꼽히며,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자체 개발했다.
이 사업 대상은 수상함정에서 운용 중인 적 잠수함 공격용 경어뢰이며, 사업 기간은 2028년까지이고 약 16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군은 선진국 수준의 경어뢰를 획득하고, 국내 방산업체는 독자적인 수중유도무기 연구개발 수행 능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위원회에서는 2000파운드급 GPS유도폭탄 4차 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공군에서 운용 중인 GPS유도폭탄 부족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총 사업비는 약 4700억원 가량이다.
방위사업청은 이 사업과 관련 “적 주요 비대칭 위협 표적에 대한 전천후 정밀공격이 가능한 전력을 적기에 확보함으로써 우리 군의 항공 작전 수행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