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1일 화상 협의를 갖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외교부 제공)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1일 화상 협의를 갖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외교부 제공)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 1일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화상 협의를 갖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과 중국 두 북핵 수석 대표는 종전선언 문제를 포함해 이같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

노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설명하고,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협력을 요청했다.

류 특별대표는 이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중국의 건설적 역할과 지속적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양국 대표는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대면 협의를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 관련 양국 간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한중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이탈리아 로마에서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열어 종전선언을 비롯한 대북 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과 제안을 지지한다”고 말했었다.

한국 정부는 종전선언을 추진하면서 남북미 또는 여기에 중국을 더한 4자 참여 방안을 이미 밝힌 상태다.

중국은 지난 1953년 정전협정 서명 당사국임을 들어 “마땅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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