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해군 초계기 팰컨 200,(자료 사진=프랑스 국방부 제공)
프랑스 해군 초계기 팰컨 200,(자료 사진=프랑스 국방부 제공)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프랑스 해군 초계기 ‘팰컨 200’이 한국과 중국 사이 황해 상공을 비행하면서 대북 밀수 선박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외신이 8일 전했다.

프랑스 해군기들은 일본 오키나와(冲繩)의 후텐마(普天間) 미군 기지에서 북한에 대한 유엔의 제재 결의안 이행 여부를 감시하는 국제사회의 임무 수행에 참여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해군 감시팀은 해당 선박들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해 유엔에 보내고, 유엔이 북한에 천연가스와 석유 판매, 공급을 제한하는 내용의 안보리 결의안 2375호와 2397호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

이 감시팀은 팰컨 200 항공기에 탑승한 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욤’이라는 이름의 부사령관이 이 팀의 감시 비행을 이끌고 있다.

이 팀은 레이더와 함께 선박의 ID와 경로를 포함한 정보를 전송하는 자동 식별 시스템 AIS를 이용해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팀원 중 2명이 망원경으로 바다를 살피며 육안 감시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공기는 AIS에 나타나지 않은 선박이 발견되면 고도 150m 아래로 저공비행을 하면서 해당 선박의 선명을 확인하는 한편 무선 연락에 나선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기욤’은 “우리는 이 지역에서 유엔의 눈”이라며 “유엔이 불법 행위로 의심되는 선박에 대한 정보를 보내오면 비행 계획이 마련된다”고 말했다.

기욤은 비행 전 “이 지역의 국제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목표는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는 것”이라며 “우리는 단호하지만 예의바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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