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방위사업청은 최근 육군의 ‘지상전술C41’ 2차 성능 개량 사업이 올 10월 제2작전사령부 체계 전력화를 마지막으로 “연구개발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지상전술C41은 상하·인접 부대 사이 전장 상황을 공유해 감시-결심-타격 작전을 보장하는 지휘통제 체계를 말한다.
방사청은 2010년 전력화된 기존 지상전술 C41 체계의 전산장비를 최신 서버, 네트워크 장비, 사용자 단말기로 교체하고, 우리 군 최초로 SW형 암호 체계를 일부 부대에 적용했다.
2작전사 C41체계는 기존 CS(클라이언트-서버) 방식의 SW를 웹(WEB, 서버 중심) 방식으로 바꾸고, 전투력 수준 자동 산출 등 전장 정보 23종을 제공해 주요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이와 함께 차량형 체계 도입으로 지휘관이 원하는 장소에 C41 체계를 이동시키고, 후방 지역 위성 체계와 연계한 네트워크 개통도 가능하게 되어 작전수행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아울러 작전사령관으로부터 각 대대장까지 화상회의가 가능해짐에 따라 실시간으로 화상과 문서를 공유할 수 있어 현장감 있는 의사소통을 수월하게 하는 게 가능해졌다.
기존 체계는 합동C41 체계 등 4개 체계와만 연동이 가능했던 것과 비교해 해·공군C41 등 타군 C41감시 및 타격 체계, 자원관리체계, M&S 체계 등 20개 연동 대상 체계와 상호운용성도 확보했다.
지상전술C41 2차 성능 개량 사업은 지난 2011년 시작해 2017년에 전방군단, 2018년에 수도방위사령부, 육군항공작전사령부의 체계 개발을 각각 완료했다.
방사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IT 기술의 확장성을 갖추게 되었다”며 “적보다 먼저 보고 먼저 타격하는 전장지배 우위 달성이 가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방사청은 “육군 전·후방이 고도화된 네트워크 기반의 통합전투 수행이 가능하게 됐다”며 “순수 국내 기술로 성능 개량한 지휘통제 체계를 전방 군단, 2작전사에 전력화해 우리 군의 전투력 향상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방사청은 “지상전술C41 2작전사 체계는 기존 노후화한 성능을 개량했다”며 “이에 따라 작전 능력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