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송국진 기자] 아세안 국방장관들이 10일 한국과 안보협력 필요성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2021 한-아세안 국방장관회의에서 서욱 장관이 향후 5년간 국방부가 추진할 예정인 ‘한-아세안 간 국방협력 발전을 위한 이행계획’을 밝힌 데 대해 이같이 호응했다.

서 장관은 이 회의에서 “국방협력 이행계획은 신남방정책과 아세안의 인도-태평양에 대한 관점(AOIP) 간 국방 분야에서 조화로운 협력을 추구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핵심 가치인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바탕으로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분과회의 활동과 연계한 구체적인 추진 과제들도 소개했다.

분과회의 분야는 인도적 지원 및 재난구호, 평화유지활동(PKO), 해양안보, 군 의료, 사이버안보, 대테러, 인도적 지뢰대책 등이다.

서 장관의 설명에 아세안 국방장관들은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협력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그러면서 “한국의 국방협력 이행계획이 신규 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아세안 각국 국방장관들은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고자 하는 한국의 노력을 적극 지지했다”며 이에 대해 서욱 장관은 “아세안의 지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한국 국방장관이 참석한 확대 한-아세안 국방장관회담은 올해 처음 열린 것으로,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브루나이 제 2국방장관이 서 장관을 초청했다. .

이번 회의에는 서 장관 외에 아세안 7개국 국방장관과 3개국의 국방 담당 차관급 인사가 참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이번에 처음 열린 한-아세안 국방장관회의는 그동안 아세안 국가들과 양자 간 또는 개별 사안별로 이루어졌던 협력을 다자간 협력 과제들로 체계화해 한-아세안 간 국방협력을 내실화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