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경남·창원 지역에 방산분야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기반 방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방위사업청과 경상남도, 창원시는 16일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의 주관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지역 내 유망 중소·벤처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지역기반 방산 생태계를 구성하는 사업으로 경남·창원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지역중심의 방위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방산 소재·부품의 선제적 개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기반 구축, 지역 내 인재 육성 및 창업지원을 통한 일자리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방산 소재·부품 연구실 ▲방산 소재·부품 개발 지원 ▲방산 중소·벤처 시험지원 ▲방산 창업지원 사업 등 4개 주요 사업이 추진되며, 방사청은 각 사업에 총 233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방사청이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첫 번째 사업으로, 방위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방사청은 밝혔다.
4개 주요 사업 중 하나인 ‘방산 소재·부품 연구실’은 창원대·경남대 컨소시엄이 재료연구원, 전자기술연구원 등 지역 소재 우수한 정부출연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방산분야 소재·부품의 개발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의 민간이전(Spin-off)도 병행한다.
유망 중소·벤처 기업 대상인 ‘방산 소재·부품 개발 지원’ 사업에는 주영산업(국내 최초 친환경 위장 코팅제 개발), 창원기술정공(헬기 블레이드 검사시스템·영상판독기술을 개발) 등 7개 과제가 선정됐다.
범한산업(잠수함용 수소 및 산소 감압단), 와이지티(천마 냉방장치 송풍기), 연암테크(3D직물로 RTM 공법 적용한 하이브리드 임펠러), 금아하이드파워(상륙돌격장갑차 저온시동 연료공급 펌프), 네오헬스테크널리지(K77 운송차량용 전원공급장치내 제어장치) 등도 7개 과제에 포함됐다.
세 번째인 ‘방산 중소·벤처 시험 지원’ 사업은 경남 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지역기업의 방산분야 시험을 위한 시험수수료와 기술지원 등을 수행한다.
특히, 경남 테크노파크 제조엔지니어링센터에 96억원 규모의 방산 시험장비를 구축함으로써 그동안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개발 일정과 비용에 걸림돌이었던 시험 수용 능력을 대폭 향상해 방산분야 시험을 희망하는 기업의 수요를 해소하고 신규 진입을 더욱 용이하게 할 예정이다.
‘방산 창업지원’ 사업은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경남창원산학융합원이 창원산업진흥원·한국산업단지공단과 방산 인재육성, 예비창업가 교육 및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산학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