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윤석진 기자]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기자회견을 무산시킨 일본이 18일(현지시간) 가진 미일 외교차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등과 관련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이중 행보를 보였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이날 워싱턴DC에서 양자 회담을 했다며 “두 사람은 북한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동의 약속에 대해 논의했으며, 21세기의 글로벌 도전에 대처하고자 하는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미일 양국 차관은 미일 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초석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이 전했다. .

셔먼 부장관은 일본이 “역내 및 세계 이니셔티브에서 지도력을 발휘”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으며, 미얀마의 민주주의로 평화적 복원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변함없는 미국의 지지와 더불어 규칙에 근거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강조했다.

일본은 김창룡 경찰청장의 지난 16일 독도 방문에 반발해 전날 예정됐던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 결과를 설명하는 공동기자회견을 무산시켰었다.

이에 따라 셔먼 부장관은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의 양해를 얻어 단독 기자회견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