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오동준 기자] 미 국방부는 북핵 위협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마라 칼린 미 국방부 정책 담당 부차관은 일일 브리핑에서 “가까운 동맹에 대한 우리의 확장억제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이와 관련해 어떤 변화도 이야기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확장억제’는 ‘핵우산’을 군사 전략적 차원에서 구체화한 개념으로, 우리 정부의 요청으로 2006년부터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명시됐다.

‘핵우산’이 핵무기 보유국이 타국의 핵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을 보호한다는 선언적 개념이라면, ‘확장억제’는 동맹국이 핵 공격을 받으면 미국 본토가 공격받았을 때와 같은 전력 수준으로 보복한다는 구체적 개념이다.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은 매년 SCM 공동성명에 나오는 내용으로 지난해 공동성명에도 "미국 국방장관이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할 것이라는 미국의 지속적인 공약을 재확인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어 칼린 부차관은 오는 2일 SCM에 참석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억제정책을 포함해 폭넓은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일 열리는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양국 국방과 외교 분야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3월 한미 양자회담을 위해 방한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사진=국방부 제공)
지난 3월 한미 양자회담을 위해 방한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사진=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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