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윤석진 기자] 김태성 해병대사령관이 30일 스마트 국가전략기동군 건설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김 사령관은 오는 12월 1일 해병대 항공단 창설을 하루 앞두고 이날 경북 포항에서 열린 ‘제15회 해병대 발전 국제심포지엄’에서 “불확실한 미래 안보환경과 전장 환경의 변화 등은 해병대에도 도전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해병대 창설 100주년을 향한 도전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전방위 위협에 신속 대응 가능한 스마트 국가 전략기동군을 건설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이어 이번 행사에 대해 “항공단 창설에 따른 한국형 공지기동부대 역량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민이 요구하는 미래 해병대를 전망하고, 미래 전방위 위협에 ‘해군·해병대 원팀(Navy·Marine One Team)’으로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티븐 러더 미국 태평양해병부대(MFP) 사령관(중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제임스 비어맨 미국 제3해병기동군사령관(중장)은 기조 연설에서 한국 해병대의 항공단 창설에 대해 “해상 또는 공중 돌격 수행 능력을 향상시켜 해병공지기동부대(MAGTF)의 창설을 향한 큰 도약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해병대 비전 2049 구현을 위한 미래 해병대 발전 방향’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전·현직 해병대 주요 장성, 군사·안보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