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9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자 찰스 랭글 전 미 연방 하원의원(왼쪽)과 고 백선엽 예비역 대장(사진=국방부 제공)
올해 제9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자 찰스 랭글 전 미 연방 하원의원(왼쪽)과 고 백선엽 예비역 대장(사진=국방부 제공)

[국방신문=한상현 기자] 9회째를 맞은 올해 백선엽 한미동맹상은 찰스 랭글(Charles Rangel)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뉴욕주)에게 돌아갔다.

백선엽 한미동맹상은 국방부와 중앙일보사가 공동으로 지난 2013년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동맹의 의미와 중요성을 조명하고, 미래 발전을 위해 제정한 상이다.

시상식은 지난 1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동맹의 밤’ 행사 때 함께 열렸다.

수상자인 랭글 전 의원에게는 이날 시상식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명의의 감사장과 한미동맹 메달 그리고 후원사인 중앙일보가 제공하는 포상금 3만 달러(약 3500여만원 상당)가 전달됐다.

랭글 전 의원은 6·25 한국전쟁 당시 미 육군 2사단 소속으로 낙동강 방어전투와 군우리전투 등에서 활약한 참전용사다.

그는 1971년부터 2017년까지 46년간 미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한반도 평화와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 권익 증진을 위한 입법을 주도해 한미동맹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의원 시절 미 의회 지한파 의원들의 연구·친목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설립에 기여하고 초대 의장을 맡아 한미 양국간 교류 증진, 양국 관련 정보 교환 등의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국방부는 “찰스 랭글 전 하원의원의 제9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은 한미동맹의 가치와 양국의 우정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매년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역대 미국 주요 국방·안보 관계자 등 한국의 안보와 한미동맹 발전 등에 기여한 미국 인사를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해 왔다.

이 상 역대 수상자는 2014년 첫 해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을 필두로 제임스 밴플리트 예비역 대장(2015), 존 싱글라브 예비역 소장(2016), 존 베시 예비역 대장(2017), 마크 클라크 예비역 대장(2018), 존 틸렐리 예비역 대장(2019), 제임스 매티스 예비역 대장(2020) 등으로 주로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 한미연합사령관 역임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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