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오동준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공동으로 헬리콥터 진동원(블레이드) 능동제어장치 SW 개발에 나선다.
KAI와 KARI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지난 14일 ‘중형헬기 진동저감을 위한 진동원 능동제어장치 SW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진동원 능동제어장치 SW 기술은 로터 블레이드의 각도를 조정해 헬기 진동의 자동 제어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으로, 항공 선진국에서도 상용화 연구를 진행 중인 차세대 핵심 기술이다.
이번 진동제어 시스템 연구개발을 통해 KAI는 SW와 검증 장치를 수리온 시제기에 적용해 성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진동제어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국산 중형헬기에 탑재 시 운용 항공기에 적용하는 세계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의 개발비는 약 123억원이고, 개발기간은 2025년 12월까지 48개월이다.
한편 KAI는 수리온 성능 개량, 유무인복합체계(MUM-T), 차세대 기동헬기 개발 등 헬기의 핵심 기술개발도 추진 중이다.
KAI는 지속적인 헬기 핵심기술의 연구개발을 통해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한 미래의 중형헬기 사업에 적용할 계획을 밝히고 “헬기 기술의 해외 의존도를 탈피해 군 전력 강화는 물론 국산 헬기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