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송국진 기자] 육군 기준 병사의 군 복무 기간이 내년 말까지 18개월로 단축된다.

병사의 봉급은 내년에 병장 기준 월 60만8500원으로 상향되고 2022년에는 67만6115원으로 인상을 추진한다.

예비군 동원훈련 보상비는 올해 4만2000원으로 33.3% 인상된 데 이어 내년에는 4만7000원으로 올린다.

장군 정원은 감축 목표 76명 중 46명을 올해 줄인 데 이어 내년에도 작전·전투중심의 부대구조로 개편을 통해 감축을 지속한다.

국방부는 16일 서욱 장관 주관으로 '2020년도 국방개혁2.0 및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점검회의'를 개최해 올해 추진성과를 평가하고 이런 내용의 ‘2021년 추진중점’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원인철 합참의장과 육·해·공군참모총장, 연합사령부 부사령관, 병무청장 등 주요 직위자와 국방부 실·국장급만 현장 참석하고, 각 부대와 기관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국방부는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스마트 국방 달성을 위해 핵심군사능력 기반 하에 전력증강을 추진해 전략적·작전적·포괄적 대응능력을 보강할 계획이다.(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스마트 국방 달성을 위해 핵심군사능력 기반 하에 전력증강을 추진해 전략적·작전적·포괄적 대응능력을 보강할 계획이다.(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장군 정원 조정 계획과 관련해 감축 목표인 76개 직위 중 올해까지 46개 직위를 줄였다고 보고했다. 병사 복무 기간은 전날 기준으로 62일을 단축했고, 내년 12월까지 육군 기준 18개월로 단축 완료할 예정이다.

병사 인권보장을 위해 영창제도를 군기교육제도로 대체했고, 병사 봉급도 병장 기준 월 54만900원에서 내년 60만8500원으로 인상한다.

평일 일과 후 외출,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시행해 가족과 소통은 물론, 자기계발 여건을 보장해 군 생활 적응과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군은 병사들의 제대 후 사회진출 디딤돌 마련을 위해 병사 자기계발 비용 지원 확대, 원격강좌 수강료 지원, 군 복무경험 학점인정 대학 확대 등을 추진해 왔다.

예비군 동원훈련 보상비를 2019년 3만2000원에서 올해 4만2000원으로 33.3% 인상하고, 내년에는 4만7000원으로 12% 올린다. 여군 비중도 작년보다 0.6%포인트 높아진 7.4%로 목표를 달성했다.

아울러 작전 및 전투 중심의 국방인력구조로 개편을 위해 숙련간부 및 비전투분야 민간인력을 확대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16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2020년도 국방개혁2.0 및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서욱 국방부 장관이 16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2020년도 국방개혁2.0 및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육군은 올해 2·30사단 해체 등 병력과 부대를 감축했고, 2025년까지 군단부터 대대급까지 부대별 특성을 고려해 작전·전투 중심의 부대구조로 개편하고 있다.

국방부는 “군단은 기갑, 포병, 정보, 군수지원 등 부대구조를 최적화하고 첨단무기 체계를 증강해 군단 중심의 작전수행 능력을 보강할 것”이라며 “사단은 정보, 전차, 방공, 화생방 등 부대구조 최적화와 함께 노후화된 구형 무기 및 장비를 대체해 제병협동전투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병·포병연대는 여단으로 부대 명칭을 변경했다”며 “여단은 정보, 화력, 기동, 군수지원 등 전투지원 및 전투근무지원 부대를 편성해 제병협동 전투 수행이 가능하도록 개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군과 공군은 정찰비행단 창설로 감시·정찰 운용체계를 강화하는 등 첨단전력 증강과 연계해 부대개편을 추진한 것으로 보고됐다.

합동군사대학교를 육·해·공군 대학으로 개편했고, 합동참모대학을 합동군사대학교로 개편해 국방대 설치법 개정과 연계해 국방대학교로 지휘관계를 전환함으로써 합동성 강화 및 육·해·공군 교육 강화 및 조직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국방부는 “현 정부 임기 내 개혁의 실질적 완성을 위해 국방개혁2.0의 확실한 성과 달성에 현장 중심의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구조 분야는 대대급 이상 270여개의 부대개편을 통해 임무 수행의 완전성을 보장하고, 특히 3·8 군단 통합 개편에 노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운영 및 병영문화 분야는 상비병력을 2만5000명 감축하고, 예비전력을 보강하는 한편 여군 비중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스마트 국방 달성을 위한 추동력을 강화해 스마트 국방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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