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송국진 기자] 북한이 지난 2019년 이래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으며, 단거리를 비롯해 중거리, 대륙간 탄도미사일까지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최신 보고서가 나왔다.
CIA는 또 북한의 정규 병력 규모는 2021년 기준으로 육군 100만 명을 포함해 130만 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평가했다.
CIA는 최신 정보를 종합해 최근 공개한 보고서 ‘국가별 현황보고서(Factbook): 북한’에서 “북한이 2019년 이래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해왔다”며 북한이 이 기간 미국을 비난하는 성명을 계속 발표하고, “장거리 미사일과 핵무기를 포함한 군사력 강화를 공언했다”고 지적했다.
CIA는 이 보고서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관련 “2021년 현재 북한의 확대되고 있는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는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조엘 보웰 주일미군 육군사령관은 이달 초 미국 국방 전문매체 ‘디펜스 원’ 주최 연례 국방포럼에서 북한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등이 “추가로 순항미사일을 생산하고 있다”며 군사장비 확산, 장거리 미사일 개발, 핵실험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도발적 활동’이라고 밝힌 바 있다.
CIA는 이어 북한의 정규 병력 규모와 관련 올해 기준으로 총 110만에서 130만 명으로 늘었으며, 육군은 95만에서 100만, 공군은 11만에서 12만, 해군 6만, 전략군 1만명 등으로 평가했다.
CIA는 또 북한의 국방예산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에서 3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며, “북한이 전 세계에서 가장 고립됐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CIA는 북한의 역내 도발적 군사 행동과 태세가 국제사회의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대규모 군비 지출과 탄도미사일, 핵 프로그램 개발로 인해 (주민에 대한) 투자와 민간 소비에 필요한 자원이 소모됐다”며 과도한 군비 지출을 만성적인 경제난의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