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북한이 이달 하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개최를 예고한 가운데 통일부가 북한에 대해 대화에 나설 것을 다시 촉구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올해 말과 내년 초가 남북관계가 대화와 협력의 복원을 통해 평화의 국면으로 갈지 또는 교착 국면이 장기화할 지를 결정 짓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인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북한이 밝힐 내년도 대내외 정책 방향에 주목한다”며 “정부가 대화와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 의지를 일관되게 밝혀온 만큼, 북한도 우리를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화의 문을 열고 관여와 협력의 길에 나서는 것으로 새해의 첫걸음을 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 시점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과 관련 “통상 전원회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짧게는 하루, 길게는 나흘간 열렸다”며 “이번 주 안에 개최 관련 보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1일 열린 당 정치국회의에서 이달 하순 전원회의 개최를 결정했으며, 이 자리에서 올해 주요 정책의 집행실태를 결산하고 내년 주요 사업계획이 정해진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공식적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전원회의를 통해 주요 정책들을 결정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