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송국진 기자] 군 당국이 해군 군함 탑재 및 서북도서 지역 정찰 임무를 수행할 무인항공기를 국내 연구개발로 도입한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등은 27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함탑재 정찰용·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함탑재 정찰용·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 사업’은 구축함(KDX-Ⅱ)에 탑재해 작전지역의 감시능력 향상을 위한 함탑재 정찰용 무인항공기와, 서북도서 지역의 감시능력 향상을 위한 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앞서 해군은 충무공 이순신급(KDX-Ⅱ) 구축함에 탑재해 작전지역을 미리 감시할 수 있는 정찰용 무인항공기를, 서북도서를 지키는 해병대는 적 침투 동향 등을 감시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를 각각 소요제기했었다.
두 무인항공기는 작전요구성능(ROC)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큰 틀에서는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은 2023년부터 2031년까지 진행되며 약 5700억 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추후 사업타당성조사를 통해 검토·확정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본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해상 및 서북도서 지역을 실시간 감시·정찰해 증가하는 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개별 소요인 함탑재 정찰용 무인항공기와 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개발함으로써 예산 절감과 운용 효율성 제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