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 운용 개념도.(이미지=방위사업청 제공)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 운용 개념도.(이미지=방위사업청 제공)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에 장착돼 운용되는 자동화 무기체계인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가 최초로 양산과 함께 전력화된다.

방위사업청은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이 체계를 올해부터 2023년까지 754억2600만원 예산을 투입해 전력화한다고 29일 밝혔다.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 사업은 해병대 상륙작전과 육상작전 간 기존 유인 포탑체계의 제한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원거리 탐지 및 원격 사격의 자동화를 통해 정밀교전능력과 사수의 생존성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복합화기란 K6 중기관총과 K4 고속유탄기관총을 전장상황에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합된 화기를 말한다.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는 사수가 보호된 상태에서 무장시스템을 원격으로 운용하는 무기체계다.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 주요 구성(자료=방위사업청 제공)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 주요 구성(자료=방위사업청 제공)

기존 상륙돌격장갑차의 포탑사격체계는 사수가 노출된 상태에서 육안에 의한 표적 확인 후 사격이 필요해 사수의 생존성은 물론 사격 명중률이 떨어지고 포탑 안정화 장치가 없어 기동할 때는 사격이 제한되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전력화된 장비는 주·야간 영상장치와 레이저거리 측정기를 이용한 정밀측정과 포탑 안정화장치 장착을 통해 기동할 때도 사격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사수가 차체 내부에서 운용 전시기를 통해 무기체계를 원격조종하도록 자동화해 생존성을 높였다.

이 체계는 또 탄약 자동장전과 표적 자동추적, 자동 탄도보정, 자체 고장진단 기능 등 전장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최초로 전력화 되는 이 체계는 새해에 야전운용시험(FT, Field Test)을 통해 야전배치 전력의 완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시험결과 도출된 결과를 추가 양산에 반영, 사용자의 운용성과 만족도를 높여 진화된 형태의 무기체계를 2023년까지 획득할 예정이다.

방사청 조현기 기동사업부장(육군 준장)은 “이번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의 최초 전력화는 해병대 상륙작전 간 정밀교전능력과 생존성을 향상시켰다”며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무기체계의 자동화와 무인화 추세에 부합됨에 따라 해외로도 수출되어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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