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7월  권총을 치켜든 군 지휘관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료 사진=조선중앙통신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7월 권총을 치켜든 군 지휘관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료 사진=조선중앙통신 갈무리)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북한이 30일 김정은 노동당 총서기 겸 국무위원장의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 10주년을 맞아 “강력한 전쟁억제력, 평화수호의 최강의 보검을 마련했다”며 국방 분야에서 업적 띄우기에 다시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나아가는 우리 혁명무력은 영원히 백전백승할 것이다”라는 긴 제목의 사설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을 ‘강철의 영장’이라고 추켜 세우고 “강철의 영장을 모셨기에 우리 혁명무력은 적대세력들의 무분별하고 광란적인 군사적 도발 위협을 단호히 제압·분쇄하고, 조국과 인민의 운명,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영예롭게 수호할 수 있었다”며 “자존과 번영의 새 시대,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의 탄생을 총대로 굳건히 담보할 수 있었다”고 찬양했다.

이 신문은 이어 “당 사상·영도에 절대충성·절대복종하는 (인민)군”의 자세를 언급하며 “우리 당의 억척의 지지점이고, 국가방위의 기둥인 인민군대 강화에 최우선적인 힘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계시어 우리 조국의 모든 승리와 찬란한 미래가 있다는 것을 뼛속 깊이 쪼아 박고 당 중앙의 사상과 영도를 일심전력으로 받들어나가야 한다”고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이 신문은 아울러 “자위적 국방력을 최강의 것으로 더욱 다지고 전민 무장화, 전국 요새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여야 한다”며 “혁명무력의 모든 지휘관들과 대원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 밖에는 그 누구도 모른다는 절대불변의 신념을 간직하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원회를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옹위하는 조선노동당의 결사대, 천겹만겹의 무쇠 방탄벽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이 사설에서 남한이나 미국을 겨냥한 직접 비난이나 도발적 언급을 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11년 12월 17일 사망한 뒤 13일 만인 그해 같은 달 30일 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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